수십 명의 직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 적이 있다. 현장에는 수십 명이 있었지만,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모든 직원을 앞에 두고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당연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불안감이 엄습했다. 말을 매끄럽게 하지 못할까 봐 걱정됐고, 내용이 충실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불안'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은 바로 '불확실성'이다. 미래나 결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불안이 발생한다. 심지어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것이 확실히 발생할 일이면 불안을 조성하지 않는다. 결과가 확실한데 불안이 느껴지는 것은, 그 결과에 이어지는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안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면 된다.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불확실성의 크기를 줄이기라도 하면 된다. 그러면 불안의 크기도 같이 줄어든다. 내 경우, 프레젠테이션을 수도 없이 연습하고, 내용을 여러 번 수정했다. 그래서 스스로 완벽하다고 믿을 수 있는 내용을 준비했고, 말도 거의 대본을 외우듯이 달달 외우는 수준이 되었다. 그렇게 불확실성을 완화했고, 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불안하지 않은 마음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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